누르면 딴 곳까지 아픈 이유
근육 속 통증 유발점(트리거포인트) 안에서는 혈액 순환이 막히고 림프가 정체되어 염증 물질이 쌓입니다. 이 물질들이 주변 신경을 자극해 멀리까지 통증이 퍼집니다. 이를 ‘연관통’이라고 합니다.
트리거포인트란 무엇인가요?
근육을 만지다 보면 유독 딱딱하게 뭉친 부분이 있습니다. 이 부분을 누르면 “바로 거기야!” 하는 느낌과 함께 멀리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. 이것이 트리거포인트(통증 유발점)입니다.
트리거포인트는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이 아닙니다. 그 안에서 혈액과 림프 순환이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.
왜 통증이 멀리까지 퍼지나요?
트리거포인트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.
에너지 위기
근육이 뭉치면 그 안의 혈관과 림프관이 눌립니다. 산소가 부족해지고 노폐물이 쌓입니다.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‘에너지 위기’ 상태가 됩니다.
림프 정체
정상이라면 림프가 염증 물질을 씻어내야 합니다. 그런데 뭉친 근육이 림프관을 막으면 배출이 안 됩니다. 염증 물질이 그 자리에 고입니다.
신경 감작
쌓인 염증 물질이 주변 신경을 자극합니다. 신경은 점점 예민해집니다. 원래는 그냥 지나쳤을 자극도 통증으로 느껴집니다.
연관통 발생
예민해진 신경이 척수로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. 척수는 이 신호를 다른 부위에서 온 것으로 잘못 해석합니다. 그래서 누른 곳이 아닌 멀리 있는 곳에서도 통증이 느껴집니다.
흔한 연관통 패턴
트리거포인트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퍼지는 방향이 일정합니다.
- 목 뒤쪽 뭉침 → 뒷머리, 관자놀이, 눈 위까지 통증 퍼짐
- 어깨 뭉침 → 팔, 손가락, 귀 뒤까지 통증 퍼짐
- 허리 뭉침 → 엉덩이, 허벅지, 종아리까지 통증 퍼짐
- 엉덩이 뭉침 → 다리 뒤쪽을 따라 통증 퍼짐
이런 이유로 “허리는 안 아픈데 다리가 저린다”, “목은 안 아픈데 두통이 생긴다”는 경험이 생깁니다.
이런 증상이라면 트리거포인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
- 특정 부위를 누르면 “바로 거기야!” 하는 강한 압통이 있습니다
- 그 통증이 어깨, 팔, 머리, 다리 등 다른 곳으로 퍼집니다
- 마사지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좋아지지만 금방 다시 뭉칩니다
-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뭉치고 아픕니다
- 뭉친 부위가 딱딱한 띠처럼 만져집니다
HD 시술과 순환 PT를 함께 하는 이유
트리거포인트 안의 림프 정체를 해소하려면, 막힌 통로를 물리적으로 여는 것과 이완시켜 유지하는 것이 모두 필요합니다.
- 1단계 진정 (순환 HD): HD 시술로 트리거포인트 안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합니다. 수압이 굳어있던 조직을 분리하고, 쌓여있던 염증 물질을 씻어냅니다. 림프관이 다시 열립니다.
- 2단계 활성 (순환 PT): 순환 PT로 주변 근막의 긴장을 풀어줍니다. 트리거포인트가 다시 형성되지 않도록 움직임 패턴도 함께 교정합니다.
- 3단계 통합: 일상에서 자세와 움직임을 유지해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뭉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.
HD 시술만 받거나 마사지만 받는 것보다, 두 가지를 함께 적용할 때 더 오래 유지되는 이유입니다.
함께 많이 묻는 질문
참고 논문
- Fernández-de-las-Peñas C, Dommerholt J. International consensus on diagnostic criteria and clinical considerations of myofascial trigger points: a Delphi study. Pain Med. 2018;19(1):142-150. PMID 28430989
- Shah JP et al. Biochemicals associated with pain and inflammation are elevated in sites near to and remote from active myofascial trigger points. Arch Phys Med Rehabil. 2008;89(1):16-23. PMID 18164325
- Srbely JZ et al. Stimulation of myofascial trigger points with ultrasound induces segmental antinociceptive effects: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. Pain. 2008;139(2):260-266. PMID 18403096
- Dommerholt J, Fernández-de-las-Peñas C. [Trigger point review]. Front Pain Res. 2024. DOI: 10.3389/fpain.2024.1224110